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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약을 먹으니 점점 나아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오늘은 너무 피곤했다. 3시쯤 부터 견딜 수 없을 만큼 피곤했다. 집에가는길에 밀프랩에 들려 밥을 먹는데 밥먹는게 힘들 정도로 피곤했다. 겨우 밥을 먹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걸을 힘이 없을 정도였다.
원인이 뭘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탄수화물을 너무 안먹어서 당이 부족한가?
식도염때문에 피곤한거라기엔 너무 증세가 심했다.
집에 도착해서 꿀 한스푼과 과일을 먹었다. 당보충을 해본 것이다.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고 깨어나니 피곤함이 많이 사라졌다.
문제는 수면부족이었다. 수면 시간 자체는 짧지 않았는데 식도염으로 수면의 질이 너무 나쁘다. 상체를 세우고 자면 불편해서 자주 깨고, 그냥 누워 자면 역류해서 깬다. 며칠동안 자는게 자는게 아니었다. 수면부족이 누적된 것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식사시간을 고통스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수면시간도 고통스럽게 만든다.
빨리 나아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
그 규칙들은 우리 몸에 유익한 것들이다. 전보다 더 건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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