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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101] 459일차. 관리 후 경과보고

by 본질대학강의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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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어제 글에 이어서 적는다. 밤에 고생을 좀 했다. 작열감이 있었다. 아주 심한건 아니지만 잠을 방해할 정도는 됐다. 잠은 이미 식도염 베개가 충분히 방해하고 있었는데, 한놈이 더 붙은거다. 거기다 밖에서 왠 남녀들이 떠드는 소리도 들렸다. 하...억지로 잠을 청했고 겨우 잠에 들었다. 생각보다 잘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입에서 쓴맛이 났다. 상태가 안좋은 날이라 역류성 식도염 베개 끝까지 머리를 올리고 잤는데도 입에서 쓴맛이 나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중력을 거슬러 역류를 한건가. 아니면 밤중에 위가 수축 이완운동을 하는건가. 

 

입에서 쓴맛은 나지만 신기하게도 잠을 자고 난 뒤에는 살만해진다. 역류성 식도염 베개가 없을 때는 아침에도 죽을맛이었는데. 역류성식도염 베개 위에서 자면 어찌됐든 회복이 된다. 자면서 몸이 회복하는 속도가 역류한 위산이 몸을 손상시키는 속도보다 약간 더 빠른가보다. 

 

하루종일 정말 잘 관리했다. 아침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었고, 점심은 반찬 두개로 먹었다. 미트볼과 튀김이 나왔는데 안먹었다. 국에 들어있는 가공햄은...이겨내지 못했다. 

 

집에서 과일을 많이 가져가서 간식으로 먹었다. 떡도 안먹고 베지밀도 안먹었다. 

 

저녁인데 아주 좋진 않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낫다. 오늘과 같은 식단관리를 계속 해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지만...몸이 괜찮아 지면 입이 배신한다. 아 인간은 왜 이토록 연약할까. 아니 미련한건가. 욕구를 참는건 정말 힘들다. 욕구보다 큰 두려움이 있어야 참을 수 있다. 두려움이 걷힌 뒤에도 욕구를 참는건 엄청난 의지가 필요하다. 

 

아무튼 당분간은 두려움이 욕구를 이겨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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