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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75] 273일차. 오랜만에 작열감

by 본질대학강의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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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3

 

이물감 빼고는, 약간 속이 더부룩한거 빼고는 아주 살만했다. 아, 상체를 들고자서 골반이 약간 아픈거 빼고는 괜찮았다. 

 

이 정도면 정상 생활이 가능했고 기다리면 완전히 낫는 날이 오겠지 싶었는데. 어제 새벽에 속이 너무 아파서 깼다. 아파서 잠이 깨는건 당해본 사람만 안다. 서럽다. 시간을 보니 1시반이다. 다시 누웠더니 작열감이 더 심해져서 한동안 앉아았었다. 원인을 생각했다. 또 뭘 잘못먹었지? 저녁에 먹은 토마토 때문인가? 양파를 너무 많이 먹었나? 잘 모르겠다. 이럴 때 나오는건 기도다. 뭘 잘못했을까 찾는다. 겸손하지 못했나?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나? 회개를 한다. 

 

고통은 싫고, 정말 극단적 고통은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지만. 세상에 고통이 '전혀'없다면 세상은 더 비참한 곳이었을 것 같다. 그래도 고통이 주변과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또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생각하게 한다. 자기 자신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오히려 가볍게 만들어준다. 어차피 언젠가 죽는다, 사랑하며 살자는 마음이 들게 해준다. 

 

잠에서 깨고 나서 PPI나 카베진 같이 몸을 해치는 약을 제외하고, 천연제품중 작열감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알로에즙을 샀다. 난 알로에베라보다 사포나리아가 더 효과가 좋았다. 당분간 자기 전에 한포씩 다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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