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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90] 404일차. 고기 과식은 최악이다

by 본질대학강의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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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균형잡힌 일반식을 약간 배불리 먹는 것은 이제 큰 문제가 없다. 약간 더부룩하긴 한데 자는데도 문제 없고, 자고 일어나면 멀쩡하다. 그런데 고기과식은....정말 최악이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한 친구가 까르니브라질그릴 이라는 무한리필 스테이크집에 가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 

 

33,800 원을 내면 6가지 고기를 구워서 자리에 가져다준다. (가격은 계속 오르는 중인듯)

 

- 토시살

- 채끝

- 안창살

- 등심

- 닭고기

- 수제소세지

 

 

 

브라질 아저씨가 이렇게 가져다준다. 굽기 선택은 안되고, 고기마다 다른데 미디엄레어가 많았다. 맛은 그냥 그랬다. 한종류씩 먹었는데, 아마 600g정도 먹은 것 같다. 그것도 고기만...

 

집에 오는 길 내내 가슴이 답답해 차라리 구역질을 해서 뱉어내고 싶을 정도였다. 속에 돌 덩이가 들어있는 것처럼 아파서 잠을 거의 못잤다. 몸이 좀 괜찮아지니 안일해져서 또 이런다. 하...인간이란....

 

고기는 왜 과식하면 좋지 않을까? 밥은 많이 먹고 자도 이정도로 힘들진 않은데 왜 고기는 유독 소화가 안될까?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산이고, 다른 하나는 장의 길이다. 인간 위산의 ph는 육식동물보다 높다. 육식동물보다 약한 산성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단백질 소화가 육식동물보다 어렵다. 또한 장의 길이가 육식동물보다 길다. 장이 길면 고기가 장에서 썩는다. 육식동물의 장 길이가 짧은 것은 고기가 장에서 썩지 않기 위함이다. 

 

인간은 고기를 많이 먹도록 설계된 존재가 아니다. 뭐든 적당히 골고루 먹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 먹는 것도 그렇도 삶도 그렇고 밸런스를 유지하며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졌다. 그래서 어렵다. 인간으로 사는건 정말 어렵다. 

 

아무튼 다시는, 다시는 고기 과식을 하지 말자....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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