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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16] 81일차. 2달만에 10키로 빠짐

by 본질대학강의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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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체중이 너무 줄었다. 역류성식도염 때문에 밥을 덜 먹긴 했는데, 걱정될 정도로 줄었다. 

 

평소 체중이 77~78 키로였는데, 지금은 67~68 정도이다. 두세달만에 거의 10키로가 빠졌다. 

 

물론 저녁을 죽을 먹거나 샐러드를 먹고, 점심도 평소의 2/3 수준으로 먹긴 했는데. 그래도 몸무게를 알고 나니 갑자기 두려움이 생겼다. 

 

역류성식도염에 걸리고 나서 알게된 것은 심리적인 영향도 크다는 것이다. 어느 내과에서는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주기도 했었다. 

 

10kg 이 빠졌다는 두려움에 체중감소에 대한 글들을 찾아보게 되고, 좋은 글들이 없어 두려움은 더 커졌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로 아침에 일어났고, 살을 쪄야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더 먹으려고 하니 오히려 몸이 음식을 거부했다. 

 

이대로는 직장에 가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두려움으로 손이 떨렸다. 연차를 쓰고 병원에 갔다. 처음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은 병원은 아니다. 집근처에 있는 종합검진을 하는 병원이다. 내시경을 하려면 외래진료를 먼저 해야해서, 내과외래진료를 먼저 받았다. 증상을 이야기했다. 

 

80일 전 쯤 병원에 갔고 역류성식도염약을 먹기 시작. 2주 먹으니 호전됨. 얼마 뒤 다시 안좋아짐. 약국 가서 약을 사서 먹음. 먹은지 1주일 됨. 호전되긴 했는데 완전히 낫지는 않음. 몸무게가 두달만에 10키로 빠져서 불안해짐. 내시경 하러옴.

 

갑자기 살빠지는건 문제가 있다고 하셨다. 평소보다 먹는 양이 절반수준으로 줄었다고 하니까. 별 말씀은 없으셨고 검사를 권하셨다. 

 

위내시경에 추가해서 혈액검사, 복부 CT, 초음파 를 하자고 하셨다. 일단 위내시경먼저 해보고 진단결과를 보고 나머지를 하겠다고 했다. 당뇨나 갑상선일 수도 있으니 혈액검사는 하자고 하셔서 당뇨검사 얼마 전에 했었다고 하니까 평균혈당치 보는 검사로 해야한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다. 

 

제 나이가 31살인데, 이 나이에도 '그런 것'들이 올 수 있나요? 라고 여쭤봤더니.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시설 좋고, 친절하고 다 좋은데 검사를 너무 권하는 느낌이었다. 하나 해보고 아니면 다른거 해보고 이렇게 하는게 맞지 않나? 체중 감소가 너무 큰 문제라 그러신건가. 

 

내시경은 내일 오전에 하기로 했다. 부디 검사 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좋겠다. 지금 내 증상중 절반 이상은 불안감이 원인인 것 같다. 

 

병원 가는 길에 영상 하나를 보게됐다. 

 

 

이분은 역류성 식도염 원인이 위산 과다가 아니라 저하라고 하셨다. hcl을 먹으라고 하셨는데. 내시경 소견에 문제가 없으면, 이 방법도 한번 해봐야겠다. 

 

이분 영상을 보면, 문헌에서 위산저하는 2.5% 정도 라고 했다고 한다. 

 

 

위산 저하증에 hcl 을 처방하면 호전되는 연구도 있긴 하나. 내시경상 확실히 식도가 손상되었고, 위산 역류가 맞다면. hcl 방법은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내시경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 내시경 결과를 알 때 까지는 약을 먹지 않기로 했다. 그래봐야 오늘 아침, 저녁, 내일 아침이다.

 

(20221004 지금은 체중이 많이 회복됐다.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은 금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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