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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17] 82일차. 가장 빠른 치료에 대한 고민

by 본질대학강의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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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내 경우는 과식과 식사 후 누워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두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식도 괄약근이 약해진 것이다. 

 

PPI를 먹으니 증세가 완화되었다. PPI이 효과는 위산 분비를 억제해서 역류를 줄이고 식도가 회복될 시간을 버는거다. 위산 자체를 영구적으로 줄이는게 목적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줄여서 회복될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따라서 장기복용은 좋지 않다. 

 

역류성 식도염 초기에는 음식을 먹으면 식도가 아팠다. 음식이 상처를 건들기 때문이다. PPI 먹으면서 야식,과식을 안했더니 어느 순간 부터는 식후 식도 통증이 줄어들었다. 

 

문제는 속이었다. 속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게 아쉽지만, 속이 안좋았다. 몸이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변을 못보는건 아닌데, 속이 불편했다. 내 생각에는 PPI 때문에 위산이 억제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의 양에는 문제가 없었다. 음식을 소화시킬 만큼 잘 분비되고 있었는데, 식도를 보호하기 위해 억지로 위산을 줄이다 보니 소화입장에서는 위산이 부족해진 것이다. 

 

PPI 복용 전에는 식도가 아파서 음식을 잘 못먹었다면, PPI 복용 후에는 소화가 잘 안되서 음식을 못먹는다. 이러나 저러나 살이 계속 빠지고 몸에 힘이 없다. 살이 빠지고 몸에 힘이 없어지면 정신에도 영향을 준다. 불안증 등이 생긴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병에 걸렸으니 겪어야할 과정이긴 한데, 최대한 PPI를 빨리 끊고 치료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세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것 같다. 

 

1) 생활습관개선으로 역류를 최대한 막는다. 

2) 영양 보충을 잘 해서 체중감량을 막는다. 

3) 식도를 최대한 보호한다. 

 

각 항목별로 설명하겠다. 

 

1) 생활습관개선으로 역류를 최대한 막는다. 

생활습관 개선의 접근 방법은 두가지다. '중력'과 '압력'이다. 

 

- 중력 : 위를 식도보다 위(above)에 오지 않게 한다. 평소 생활할 때나 운동할 때 위가 식도 보다 위(above)에 오는 동작은 하지 않는다. 잠을 잘 때가 문제인데 내 경우에는 왼쪽으로 자도 별로 소용이 없었다. 역류성식도염 베개가 훨씬 효과가 컸다.

 

(20221005. 정착하게 된 베개는 아래와 같다. 의사가 만든 위편한베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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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력 : 위에 음식이 많이 들어가면 역류한다. 혹은 소화에 위산이 많이 필요하거나 위산을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먹으면 역류한다. 초콜릿, 커피, 자극적음식, 지방 많은 고기 등이 그렇다. 이런 음식은 피해야 하고, 이런 음식이 아니어도 먹는 양 자체가 많으면 역류하므로 소식을 해야한다. 

 

2) 영양 보충을 잘 해서 체중감량을 막는다. 

소식을 하면서 체중감량을 막는 방법은 자주 먹는 것이다. 아침, 아점, 점심, 점저, 저녁. 이렇게 네번을 먹는다. 아점과 점저에는 밥을 먹기는 어려우니 간식을 먹는다. 과자류는 먹지 말고, 삶은 계란을 먹거나 두유를 먹으면 된다. 

 

3) 식도를 최대한 보호한다. 

역류를 막아 시간을 벌었어도, 식도에 상처를 내는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나에게는 토마토가 식도에 치명적이었다. 음식이 식도 상처에 영향을 덜 주게하려면 입에서 많이 씹어서 가루로 만들어야 한다. 거의 죽처럼 만들어서 삼키면 된다. 

 

또 한가지 방법은 껌을 씹는 것이다. 무설탕껌을 씹어 침이 생기게 하고, 침을 식도로 흘려보내면 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누카꿀을 한스푼 먹고 바로 양배추즙을 한 팩 먹는다. AB 테스트를 해본건 아니라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화에 문제가 없어서 영양보충이라고 생각하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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