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1
어제 수면내시경과 함께 혈액검사를 했었다. 혈액검사 결과는 하루 뒤에 나온다고 해서, 오늘 아침에도 병원에 갔다.
혈액검사를 하게된 이유는 체중감량 때문이었다. 2달만에 12kg가 빠져서, 갑상선 문제나 당뇨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물론 12kg가 빠진 이유는 있었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 하루에 1000칼로리 내외로 섭취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불안해서 혈액검사를 하게 됐다.
선생님을 만났고 혈액검사 항목을 하나씩 설명해주셨다. 글자 색이 빨간색으로 바뀌어 있으면 수치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 다른 수치는 문제가 없었고 간기능 검사에서 빌리루빈 수치가 약간 높게 나왔다. 0.8~1.2가 정상인데 1.4정도 나왔다. 다행히 빌리루빈만 높을 경우 이상소견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귤이나 녹황색채소 과다 섭취 시 상승하기도 한다고 했다. 2주동안 밥대신 샐러드를 자주 먹어서 그런 것 같다. 소변에 단백질이 뭍어나온건지 아닌지 애매하다는 소견도 있었는데, 문제 없다고 하셨다.
중성지방 수치가 38이 나온걸 보고 선생님이 "지방을 진짜 하나도 안드셨나 보네요?" 라고 하셨다. 낮은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150을 넘으면 문제라고 되어 있었다.
혈액검사 결과 우려했던 문제는 없었다.
내시경을 통해 식도와 위 상태를 알게 되고, 살이 빠진 이유도 다른게 아니라 덜 먹어서라는게 확실해지니 마음이 편해졌다.
점심을 역류성 식도염 걸리기 이전 수준으로 먹었고, 저녁은 순대국을 시켜서 밥까지 다먹었다. 속이 약간 불편하긴 했는데 금방 괜찮아졌다.
어제도 점심 저녁을 많이 먹었었다. 어제 오늘 각각 2000칼로리 정도는 먹은 것 같다. 집에 와서 거울을 봤는데 몸에 살이 좀 붙어 있었다. 겨우 이틀 제대로 된 식사를 한건데도 살이 금방 생기는게 신기했다.
7시 이후 먹지 않기, 과자 라면 등 밀가루 먹지 않기, 과식하지 않기 등의 관리는 계속 하면서 운동하며 살을 찌우려고 한다. 아침과 저녁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을 잘 먹어야 하는데, 정말 먹을게 마땅치가 않다. 편의점에 갔는데 건강하게 살찔만한걸 찾다가 바나나와 삶은 계란을 샀다. 이거 말고는 먹을게 없다.
아침 점심을 잘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아침에 먹을 닭가슴살도 주문했다. 원래 오트밀+두유에 계란과 과일을 먹는데 계산해보니 300칼로리 밖에 안된다. 여기 닭가슴살 100g을 추가해 먹으려고 한다.
아직 목 이물감은 있는데 없어질 날을 기대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건강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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