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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33] 129일차. 잔인한병, 쏘우 같다

by 본질대학강의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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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5

 

이 병의 잔인함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있다. 마치 쏘우 같다. 자물쇠를 풀지 않으면 목이 조여 죽게되는데, 열쇠는 염산으로 가득한 비커 바닥에 놓여 있다.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자면 위산이 역류하고, 상체를 들고 자면 위산역류는 막을 수 있지만 온 몸이 뻐근하고 꼬리뼈 통증이 생긴다. 

 

역류가 심해서 며칠 상체를 들고 잤떠니, 온 몸이 쑤셔서 하루가 고통스러웠다. 피로 회복이 안되니 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견디다 못해 다시 편안하게 누워 잤는데 약을 몇주 먹어도 어느 수준 이상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 아마 수면 중 역류 때문일거다. 

 

아...어쩌란 말인가. 둘중 하나(소화계, 근골격계)는 포기하라는 건가??

 

고민했다. 분명 방법이 있을 텐데. 제로썸 게임이 아니라, 윈윈할 수 있는 방법. 아니 적어도 얻는게 잃는 것보단 많은 방법이 있을텐데 라며 고민했다. 

 

그림을 그려가며 온갖 수면 자세를 생각해 봤는데 답이 없다. 상체가 들려 있어야 위산이 역류하지 않는 건 맞다. 상체는 들려 있어야 한다. 식도 염증이 가라앉고 식도 괄약근이 회복될 시간을 벌어야 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근육을 강화하는 수 밖에 없다. 가장 아픈 곳이 꼬리뼈여서,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뼈나 관절이 망가지지 않아야 하니까...스쿼트를 하기로 했다. 엉덩이 근육이 커져서 꼬리뼈가 아니라 근육이 힘을 받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스쿼트를 누구처럼 하루 1000개는 못해도, 500개 씩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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