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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93] 412일차. 5월의 타락 (카라멜마끼아또+케잌_마카롱)

by 본질대학강의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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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2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나았다. 아직 이물감과 속 더부룩함은 있지만 심한 수준은 아니다. 사라졌던 식욕도 다시 생기기 시작했고, 몸무게도 많이 늘었다.

 

68 -> 71kg

 

먹고 싶은 음식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평생 먹고싶은 음식을 절제하며 살 수는 없을 것 같아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기로 했다. 한달에 한번은 몸에는 나쁘지만 입을 즐겁게해주는 음식을 먹기로 했다. 한달에 한번이면 괜찮지 않을까? 커피는 이와 별개로 한달에 두 번 먹기로 했다.

 

1) 매월 5,20일 : 커피의 날

2) 매월 마지막주 주말 : 먹고싶은 음식 먹기

 

오늘은 5월 마지막주 주말이기 때문에 먹고싶은 음식들을 사왔다.

 

 

스벅 카라멜 마끼아또, 마카롱, 케잌을 사왔다. 당분이 과도하게 들어간 포이즌들이다. 전에는 이정도 당분을 거의 매일 먹었었다...

 

케잌은 바나나 슈크림 큐브(\6,100)다. 

 

 

빵 안에 슈크림이 들어가 있고, 윗면에는 바나나맛 초콜릿이 덮여있다.

 

 

오랜만에 달달한 음식들을 먹으니 행복했다.

 

 

사실 바나나 슈크림 큐브는 두번다시 먹지 않을 정도로 SoSo였지만, 감탄사를 연발하며 먹었다. 단 것에 굶주려 있다는 것 자체로 모든 음식의 맛이 극대화 되었다. 마카롱도 꿀맛이었다.

 

매일 당분을 들이붓던 시절에는 느낄 수 없는 극대화된 만족감이었다. 한달에 한번 커다란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 절제가 가져다주는 기쁨이다.

 

다음 달에는 뭘 먹을까. 벌써 기대가 된다.

 

ps1) 양이 줄긴 한 것 같다. 케잌과 마카롱을 반 밖에 못먹었다. 너무 달아서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전에는 한번에 마카롱 세개로도 부족했는데. 신기하다.

 

ps2) 한달에 한번만 허용되는 음식 = 평소에는 먹지 말아야할 음식

 

- 단것

- 튀긴것

- 밀가루

- 가공육류

(튀긴것과 밀가루는 구내식당에 반찬으로 나온 경우 한두개는 먹는다. 사먹지는 않는다.)

 

 

먹고 난 뒤,

속이 그닥 좋지는 않지만. 평소보다 약간 더 안좋은 정도이다. 그래도 이렇게 매일 먹으면 백퍼 재발할 듯. 절제하자 평생. 한달에 한번만 기쁨을 맛보는걸로 만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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