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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운동을 하고 나서 속이 안좋다. 못잘 정도는 아니고, 내일아침이면 괜찮아질 정도의 증상이긴 하지만 아직 식도괄약근이 완전히 닫힌게 아니란걸 알았다.
팔굽혀펴기중에 어깨를 자극하는 '파이크'라는 동작이 있다. 각도를 좁게해서 엉덩이가 위로 많이 들리게 되는 동작인데, 위가 식도보다 위(upward)에 놓이게 된다. 거기다 몸에 힘을 주게 되니, 압력+중력의 작용으로 위산이 역류한 것 같다.
위산이 역류한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뭐랄까. 수영하다가 물먹었는데 아직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며 고통스러워하는 느낌? 엄청 추운 겨울에 전력질주 하고 나서 호흡이 너무 가빠서 '이러다 죽는거 아님?' 하는 느낌? 정확한 표현을 찾기가 참 어렵다.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이다.
그래도 괄약근이 많이 닫히고 몸이 많이 나은건 맞는것 같다. 예전에는 두꺼운 못에 찔린 느낌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아주아주 얇은 주사바늘에 찔린 느낌이다. 같은 '결'의 고통이지만 금방 사라질 고통이다.
그래도 아직이구나. 괄약근이 완전히 닫힌게 아니라면 식도염 베개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 조만간 식도염베개 없이 자보려고 했는데, 한동안 더 써야겠다.
위가 식도보다 위(upward)에 놓인 자세는 자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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