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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127] 539일차. 일요일 과식하고 좀 안좋다

by 본질대학강의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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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주말마다 교회 때문에 부모님이 사시는 곳으로 간다. 비대면 예배 셋팅을 내가 해야해서 무조건 가야한다. 그래서 일요일은 한주간 잘 지켜온 루틴이 깨지는 날이다. 먼길 와서 열심히 예배 셋팅하고 반주도하니 잘했다며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냥 루틴이 깨지도 몸이 안좋아진다. 

 

예배 후 부모님 댁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점심 시간이 평소보다 한시간 딜레이된다. 역류성식도염 환자에게 이건 치명적이다. 또 주중에는 회사 식당에서 식판에 1인분을 받아서 밥을 먹거나 집에서 1인분을 해서 먹기 때문에 과식할 일이 없다. 그런데 부모님과 먹으면 차려놓고 같이 먹는지라 내가 얼마나 먹는지 컨트롤이 안된다. 또 엄마는 내가 살이 빠졌다는데만 집중하셔서 어떻게든 더 먹이려고 하신다. 

 

이번주도 밥을 먹고 나서 떡과 과일을 주시더니 밤까지 까서 주셨다. 물론 절제를 내가 해야하는게 맞긴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 함께 살던 관성이 있다보니 주시는 대로 먹게 된다. 

 

오늘은 화요일인데 일요일 밤, 월요일밤 안좋았다. 너무 화가나는데 화낼 대상이 없다. 부모님 잘못도 아니다. 내가 절제해야 맞다. 내 잘못도 아닌게 혼자 있을 때는 절제를 잘 한다. 부모님 댁에만 안가면 아무 문제 없다. 그럼 주말에 교회에 가는게 원인이니 하나님 잘못인가? 하나님 잘못은 아니다. 하나님은 완전하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 

 

그냥 주말마다 아파하는 수 밖에 없나? 다음주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또 반복할거 같다. 무슨 수렁같다.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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