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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치료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3] 6일차. 내과 약 먹고 호전됨

by 본질대학강의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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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화요일

 

17일인 목요일 저녁부터 역류성식도염 약을 먹었다. 약은 세가지였다. 

 

- 위산 분비 억제제(PPI)

- 위장관운동 촉진제

- 소화제

 

식도 괄약근이 열린게 문제였고, 식도에 염증이 생긴것이 문제인데 이 두가지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었다. 당장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나오던 위산을 줄이는 방법 밖에 없었다. 정상적으로 나오던 위산이 줄어들면 위에서 음식물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함께 먹는 것 같았다. 아...이것이 과연 치료인가. 인간 문명의 한계를 실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일시적으로 고통을 줄이는 것 뿐이다. 치료는 우리 몸이 하는 것이고, 이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다. 그래도 일시적으로나마 고통을 줄여줄 약이 있음에 감사했다. 

 

지난 시간동안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수 밖에 없는 패턴으로 산 것을 인정한다. 하루에 커피를 세잔 이상 마셨고, 자기 전에 거의 매일 과자를 먹었다. 과자는 튀긴 정제밀가루에 정제설탕을 섞고 각종 유해한 첨가물을 넣은 독이다. 이런 과자를 저녁을 먹은 뒤 '누워서'먹었다. 심지어 밥을 먹을 때는 다른 일을 하며 급히 먹었다. 편의점 도시락도 자주 먹었다. 자기계발이라는 이유로 잠들기 전까지 끊임 없이 뇌를 사용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생각보다 고통스러웠다. 살면서 느껴본 가장 크고 지속적이고 긴 고통이었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

 

커피와 간식을 끊었고다.

9시 전에는 눕지 않았다.

잠들기 3시간 전 부터는 먹지 않았다. 

하루에 만보씩 걸었다.

 

겨우 6일차인데 몸이 많이 좋아졌다. 목 이물감은 여전하지만 속쓰림은 덜해졌다. 위산분비 억제제 때문인 것 같다. 목 이물감만 사라지면 삶의 질이 훨씬 나아질 것 같다. 목 이물감과 속쓰림은 삶의 질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잘 관리해서 건강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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